빠르게 찾아온 더위에 여름휴가를 서둘러 계획하시는 분들이 많을 텐데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와 해외 항공권 가격 인상 등이 맞물려
국내 숙박업소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졌다고 하는데요.
즐거운 여행을 위해선 안전이 필수죠.
실제로 숙박 시설에서도 다양한 사고가 발생하기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데요.
오늘은 숙박 시설에서 일어나는 안전사고와 예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의 ‘소비자위해감지시스템’에 최근 3년간(2019년~2021년) 접수된 국내 호텔‧펜션 등
숙박시설 관련 안전사고는 총 772건으로 매년 200건 이상 발생하고 있습니다.
특히 10세 미만의 어린이 안전사고가 282건(36.5%)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는데요.
이 중 88%(248건)가 미취학 아동(0~6세)의 사고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연령대별 사고를 조금 더 살펴보면, 10세 미만에 이어
20대 107건(13.9%), 30대 106건(13.7%), 40대' 69건(8.94%) 등의 순이었습니다.
이처럼 안전사고는 미취학 아동뿐만 아니라 다양한 연령대에서 발생하고 있으므로
나이와 관계없이 모두 조심하는 게 좋겠죠?
발생 장소별로는 ‘호텔’이 292건(37.8%)으로 1위로 가장 많은 사고가 발생하였으며,
‘펜션’ 144건(18.7%), ‘휴양시설’ 85건(11.0%), ‘상세불명의 숙박시설’ 185건(24.0%), 게스트하우스,
모텔 등의 ‘기타 숙박시설’이 66건(8.5%)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위해 원인을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보면 앞서 언급한 화장실 미끄러짐, 침대에서 떨어짐 등의
‘물리적 충격’이 474건(61.4%)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외 ‘제품 관련’ 125건(16.2%), ‘식품 및 이물질’ 91건(11.8%),
‘화재·발연·과열·가스’ 관련 54건(7.0%)이 뒤를 이었습니다.
안전사고로 입은 위해 증상의 경우 ‘피부 및 피하조직 손상’(44.4%),
‘뇌진탕 및 타박상’(15.2%), ‘근육, 뼈 및 인대 손상’(12.4%), ‘화상’(5.8%) 등 순이었습니다.
그렇다면 안전한 숙박 시설 이용을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먼저 욕실에서의 미끄러짐을 방지하기 위해 샤워 후
바닥에 샴푸 거품 등이 남아 있지 않도록 물로 충분히 씻어내야 합니다.
수영장 주변 역시 물이 있어 미끄러우니 아이들이 뛰어다니지 않도록 지도하는 건 필수겠죠?
특히 미취학 아동의 경우 언제 어떤 사고가 발생할지 모르니 항시 보호자가 동행해야 합니다.
또한, 숙소에서 즐기는 바비큐는 맛도 분위기도 최고지만 숯 등이 눈에 튀거나
고온의 그릴에 화상을 입을 수 있으니 얼굴 등을 너무 가까이에 대지 말아야 합니다.
그리고 침대 펜스가 따로 설치된 곳이라면 큰 문제 없지만,
안전장치가 열악한 곳이라면 취침 시에 어린이가 침대에서 떨어지지 않도록 신경 써줘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밤중 화장실 사용 시 반드시 조명을 켜고 이용해야 합니다.
즐거워야 할 여행이 뜻하지 않은 사고로 인해 불행이 되는 건 그 누구도 원하지 않을 겁니다.
그러나 사고는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기에,
앞서 소개해 드린 수칙들을 잘 숙지해서 안전하고 즐거운 여름휴가 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