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코로나 4차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시행되고 있습니다.
이에 아이들과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졌을 텐데요.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집은 기존 주거공간을 넘어,
휴가, 여가, 레저(캠핑 등)를 즐기는 공간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로 인해 가정 내 어린이 안전사고도 함께 증가하고 있는데요.
오늘은 가정 내에서 어떤 어린이 사고가 벌어지고,
어떻게 예방할 수 있는지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은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가정 내 어린이 안전사고 현황을 조사했는데요.
조사 결과, 가정 내 어린이 안전사고는 매년 300건 이상 꾸준히 발생하고 있습니다.
한편, 최근 3년간 가장 많이 발생한 발생한 사고 원인은 총 702건의 전기밥솥,
정수기, 인덕션, 에어프라이어 등과 같은 쿠킹 제품으로 인한 사고로 나타났는데요.
그 뒤를 이어 고데기, 면봉, 눈썹용 칼, 네일장식 등과 같은 뷰티케어용품 387건,
실내 사이클, 덤벨, 러닝머신, 짐볼 같은 홈트레이닝제품으로 인한 사고가 189건으로 집계되었습니다.

홈쿠킹제품으로 인한 사고는 가정 내 어린이 안전사고 중
가장 빈번히 일어나는 사고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데요.
가장 많이 일어나는 사고 증상은 전기밥솥, 인덕션, 에어프라이어 등의
액체나 증기의 열에 의한 ‘화상’으로 지난 3년간 총 646건(92.0%)이 발생했습니다.
어린이들은 호기심이 많아 손 등으로 뜨거운 것을 만지는 일이 종종 발생하기 때문이죠.
특히 아이들은 성인에 비해 반응속도가 느리고 피부 조직이 연약하기 때문에
심각한 신체 상해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전열제품은 아이 손에 닿지 않는 곳에 보관해야 하며,
사용 후에는 반드시 전원 플러그를 뽑아 어린이들이 눌러도 작동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또한, 고온 제품의 위험성을 지속적으로 교육하며 위험을 인지하도록 해야 하죠.

고데기, 면봉, 눈썹용 칼, 네일아트 등과 같은 홈뷰티케어용품은 고데기,
헤어드라이기 열에 의한 ‘화상’이 130건으로 33.6%로 가장 많았습니다.
그 다음으로는 손톱깎기, 눈썹용 칼 등에 의한 ‘피부 찢어짐’이 117건으로 30.2%를 차지했죠.

이러한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 잔열이 남아있는 기기들은
아이들의 손에 닿기 쉬운 바닥 등에 두지 않아야 합니다.
뿐만 아니라, 홈쿠킹제품과 동일하게 고온 제품에 대해 지속적으로 교육해야 하죠.

면봉, 네일 장식 등 크기가 작은 물건은 영유아 삼키거나,
귀 혹은 코에 넣을 수 있으니 주변에 두지 않아야 합니다.
또한, 아이들은 보호자의 행동을 보고 따라 할 우려가 있기 때문에
아이가 보는 앞에서는 크기가 작은 물건을 사용하는 것을 자제하는 것이 좋답니다.

실내 사이클, 덤벨, 러닝머신, 짐볼 같은 홈트레이닝제품은 운동기구
혹은 운동기구 주변 사물에 의한 ‘피부 찢어짐’이 65건으로
34.4%를 차지하며 가장 빈번히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외에 아령 등이 옆으로 쓰러지거나 어린이가 런닝머신 등과 같은
운동기구를 타다가 넘어져서 생긴 ‘타박상’이 51건(27%)으로 나타났습니다.

홈트레이닝제품으로 인한 안전사고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운동기구 부품이 헐겁거나 날카로운 부분이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또한, 운동기구는 평평한 바닥에 설치해야 하며, 아령과 같은 작은 운동기구는
어린이가 접근하지 않는 장소에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뿐만 아니라, 운동 시 주변을 깨끗하게 정리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운동이 끝난 후에 아이가 버튼 등을 누를 수 있으니 전원 상태를 확인해야 하죠.

오늘은 가정 내 어린이 안전사고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더욱 길어지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데요.
집에서 안전하고 재미있는 시간을 보내기 위해서는 유의사항
잘 기억하며 어린이들에게 좀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