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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안전

2019-01-31
갑자기 통신이 정지된다면? 새로운 재난 ‘디지털 블랙아웃’

현대 사회는 치안, 의료, 교통 등 대부분의 인프라가 통신망으로 촘촘하게 연결되어 있는데요. 이러한 사회에서 발생하는 통신 사고는 단순한 ‘사고’를 넘어 사회 기능이 마비되는 ‘디지털 재난’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통신 사고를 예방하는 대책과 행동 요령을 준비했는데요. 그럼 지금부터 함께 살펴볼까요?

통신 사고의 심각성은?

통신 사고 피해 - 통신 단절 - 사회 안전망 마비

현대 사회는 사람, 데이터, 사물이 네트워크로 연결된 ‘초연결 사회(hyper-connected society)’인데요. 초연결 사회에서 발생하는 통신 사고는 국민의 생업과 생존에 직접적이고 막대한 손해를 끼칩니다. 통신 사고가 발생하면 우선 휴대전화, 유∙무선 전화, 인터넷 사용 등이 어려워지는데요. 그로 인해 사고 피해를 신고할 수 없고 보안 시스템에도 문제가 생겨 치안 유지에 큰 어려움이 발생합니다. 또한 병원과 약국의 진료∙처방 시스템이 중단될 수도 있어 국민의 안전이 큰 위험을 받게 됩니다. 이 외에도 카드 단말기, 은행 자동화 기기 등의 서비스 중단으로 정상적인 상거래가 어려워지는데요. 이뿐만 아니라 버스 안내 시스템 고장, ARS 인증 장애 등에서도 문제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야말로 사고로 전기공급이 중단되는 블랙아웃 때처럼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상태에 이르게 되는 거죠.

우리나라의 통신 시설 관리 방법은?

통신 시설 중요도 구분 기준
  • A급: 수도권, 영남권 등 권역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 통신국사
  • B급: 광역시·도에 영향을 미치는 통신국사
  • C급: 3개 이상 시·군·구에 영향을 미치는 통신국사
  • D급: 시·군·구 범위에 영향을 미치는 통신국사
통신 사고 예방 대책
  • A~C 등급뿐만 아니라 D 등급도 우회로 확보 의무
  • A~C 등급은 1년에 1번, D 등급 2년에 1번 점검 시행
  • 500m 미만의 통신구에서 소방 시설 설치 의무
  • 재난 시 타 통신사 무선 통신망과 와이파이 사용

우리나라에서는 통신 사고에 대비해 어떤 대책을 시행하고 있을까요? 지금까지는 전국 통신망에 미치는 중요도에 따라 통신 시설을 A, B, C, D 등급으로 나눴는데요. A, B, C 등급의 경우에는 국가에서 관리하며 통신망이 훼손됐을 때 다른 통신망을 이용할 수 있는 우회로 확보를 의무화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D 등급은 우회로 확보가 의무화되지 않았는데요. 이에 정부는 통신 사고를 더 철저하게 예방하기 위해 우회로 확보 의무를 D 등급으로 확장했습니다. 또한 지금까지 점검 대상에서 제외됐던 D 등급에 대해서는 2년에 1번꼴로 점검을 시행하게 됐는데요. A, B, C 등급의 경우에는 점검 주기가 2년에서 1년으로 단축됩니다. 이 외에도 500m 미만의 통신구에서 소방 시설 설치가 의무화되는데요. 또한 앞으로는 가입된 통신사에서 사고가 발생할 경우 다른 통신사의 무선 통신망과 와이파이를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외국의 통신 사고 대책 사례는?

국가별 통신 사고 대책
  • 일본 : 백업 및 이중 보관용 사이트와 '디펜더브 에어' 구축
  • 미국 : 국가 안전 및 비상 대비 프로그램 'NS/EP' 운영

외국에서는 통신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어떤 대책을 펼치고 있을까요? 우선 일본에서는 2011년에 발생한 ‘동일본 대지진’ 이후 사회 다방면에서 다양한 대책을 실시하고 있는데요. 그중 하나로 재난 발생 시 공공기관 홈페이지의 과도한 접속으로 인한 서버 다운을 막기 위해 데이터 백업 및 이중 보관용 사이트를 구축했습니다. 또한 초고속 무선 통신 네트워크 ‘디펜더블 에어(Dependable Air)’를 개발했는데요. 위성 시스템을 이용한 디펜더블 에어는 지상의 인프라가 파괴되더라도 통신 연결을 가능하게 하는 네트워크입니다.
미국에서는 국가 안전 및 비상 대비 프로그램인 ‘NS/EP(National Security/Emergency Preparedness)’를 운영하는데요. 이 프로그램에는 재난 발생 시 우선순위에 따라 음성 통신을 할 수 있는 ‘비상용 네트워크(ACN)’, 국가 비상 상황에도 주요 시설 간 통신 연결을 가능하게 하는 ‘정부 비상 통신서비스(GETS)’, 재해 복구 인원에게 통신 우선권을 주는 ‘우선 접속 서비스(PAS)’가 있습니다.

통신 사고 발생 시 안전한 대처 방법은?

통신 사고 행동 요령
  • 가족 등의 비상 전화 목록을 유지한다
  • 보조 배터리 및 충전기를 갖춘다
  • 긴급하지 않은 연락은 문자메시지를 이용한다
  • 필요한 음성통화는 최대한 짧게 한다
  • 전화 연결이 안 될 때는 다음 전화 전까지 10초간 기다린다
  • 트래픽에 지장을 주는 동영상·음악 재생은 자제한다
  • 지상파 방송과 라디오로 재난 상황을 파악한다

자료 : 미국 연방 비상 관리국(FEMA)

통신 사고가 발생하면 어떻게 행동해야 할까요? 미국의 재난 대응 기관인 ‘연방 비상 관리국(FEMA)’에서는 통신 사고뿐만 아니라 재난 발생 시 필요한 통신 관련 행동 요령을 발표했습니다. 그 내용을 살펴보면 가장 먼저 통신이 가능한 곳에서 연락할 수 있도록 가족과 친구 등의 비상 전화 목록을 갖고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통화량이 많아 통화 연결이 안 될 수 있으니, 다시 전화하기 전까지 10초 동안 기다리는 것이 좋습니다. 재난이 발생하면 통신량이 급격하게 늘어 트래픽에 무리가 갈 수 있기 때문인데요. 따라서 음성 통화는 가급적 짧게 하는 것이 좋으며 급하지 않은 연락은 문자 메시지를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그뿐만 아니라 데이터 소모량이 많은 동영상과 음악 재생은 자제하는 것이 좋겠죠? 마지막으로 지상파 방송과 라디오를 통해 재난 상황을 계속해서 파악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통신 사고와 그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법을 살펴보았는데요. 현대 사회에서 통신 사고 예방 대책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사실을 알 수 있었습니다. 또한 통신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대책뿐만 아니라 개인의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할 텐데요. 우리 모두 안전한 사회를 위해 앞으로도 꾸준히 관심을 기울여 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