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at. 올바른 종이 분리배출 방법)
책, 신문, 우유팩, 택배 박스 등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바로 종이로 만든다는 것인데요. 그런데 최근 플라스틱 폐기물로 인한 환경 오염 문제가 커지면서 플라스틱을 종이로 대체하는 움직임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종이는 플라스틱에 비해 쉽게 분해되고 생산 및 폐기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량이 비교적 적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런 종이의 분리배출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그냥 버려지는 경우가 많다고 하는데요. 오늘은 종이의 재활용률을 높일 수 있는 올바른 배출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종이는 크게 ‘종이팩’과 ‘종이류’로 나누어지는데요. 같은 종이 재질이지만 종이팩은 두루마리 휴지나 미용 티슈로, 종이류는 새 종이나 노트로 재활용되기 때문에 구분하여 배출해야 합니다. 그럼 종이팩과 종이류의 차이와 어떻게 배출해야 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종이팩은 천연 펄프로 만든 고급 종이에 겉면과 안쪽 면에 폴리에틸렌 필름 등을 접합하여 만든 용기를 말합니다. 액체가 밖으로 유출되지 않도록 만들어진 우유팩, 주스팩, 종이컵 등이 여기에 포함되죠.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에 따르면 종이팩은 고급 펄프를 원료로 사용하기에 재활용 가치도 매우 높지만, 재활용률이 점점 낮아져 2020년 기준 15.7%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고 하는데요. 이는 종이팩을 종이로 착각해 일반 폐지와 뒤섞어서 버리거나 종량제 봉투에 버리기 때문이죠. 이에 각 지역 주민센터에서는 종이팩의 재활용률을 높이고자 다 쓴 종이팩을 가져오면 화장지로 돌려주는 캠페인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종이팩은 배출하기 전에 내용물을 깨끗이 비우고 세균의 번식 및 악취를 막기 위해 물로 세척을 해야 하는데요. 이때, 종이팩에 붙어 있는 플라스틱 뚜껑과 비닐도 분리해야 합니다. 다음으로 종이팩을 펼쳐 납작하게 만든 후 종이팩 전용 수거함에 배출해야 합니다. 만약 종이팩 전용 수거함이 없을 경우 종이류와 구분할 수 있도록 비닐봉투에 담아 따로 배출하거나 끈으로 묶어서 배출하는 것이 좋답니다. 단, 종이팩에 이물질이 많이 묻어 있어 있는 경우에는 재활용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종량제 봉투에 넣어 배출해야 합니다.
종이팩 이외 신문지, 책, 상자 등이 종이류에 해당되는데요. 종이류는 폼목들마다 배출 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잘 숙지하고 있어야 합니다. 우선 신문지는 물에 젖지 않도록 주의하고 반듯하게 펴서 차곡차곡 쌓은 후 끈으로 묶어서 배출해야 합니다. 이때 재질이 다른 광고지나 기타 쓰레기 등이 섞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죠
다음으로 택배 상자 같은 골판지 종류는 송장 스티커와 포장 테이프를 제거한 후, 펼쳐서 배출해야 하며 달력, 홍보물, 노트 등의 책자류는 비닐로 코팅된 표지와 스프링을 제거해 버려야 합니다. 어떤 게 일반 종이이고 코팅된 종이인지 구분이 어렵다면, 손으로 찢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잘 찢기지 않거나, 찢은 후 비닐 코팅이 발견되는 것이 코팅된 종이로 이런 종이는 재활용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종량제 봉투에 넣어 배출해야 합니다. 뿐만 아니라 사진, 영수증, 금박지, 은박지 등도 다른 재질과 혼합된 종이기 때문에 재활용할 수 없어 종량제 봉투에 담아 배출해야 하죠.
마지막으로 치킨이나 피자를 시킬 때 받는 배달 상자는 음식물이 묻은 얼룩을 지운 후 종이류에 배출해야 하는데요. 만약 양념을 지워도 자국이 심하게 남거나 치킨과 피자에 깐 종이가 기름에 심하게 오염된 경우에는 재활용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종량제 봉투에 담아 배출해야 합니다.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많이 사용하는 종이도 종류에 따라 배출하는 방법이 제각각인데요. 종이의 가장 큰 장점인 재활용을 위해 오늘 알려드린 종이 배출 방법을 잘 기억하는 게 중요합니다. 무엇보다 지구를 위해서는 종이 자체의 사용을 줄이는 것이 가장 좋겠죠? 쓰다 남은 이면지는 버리지 않고 활용하거나 서류봉투는 깨끗이 사용한 후 재사용 하는 등 종이의 사용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도록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