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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28
난방비는 아끼고 환경도 지키는 집? 에너지 자립형 건축물, 제로하우스의 시대

지난 12월 7일, 문재인 대통령은 서울특별시 노원 에너지 제로(EZ) 주택 오픈하우스에 방문하여 홍보관과 주택을 둘러보고, 입주민과 간담회 시간을 가졌습니다. 정부의 에너지 제로하우스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볼 수 있었는데요. 2020년에는 공공부문 에너지 제로 건축물 인증을 의무화하기 위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합니다. 에너지 제로하우스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요즘, 추운 겨울에도 난방비 걱정 없는 제로하우스에 대해서 자세히 소개해 드릴게요.

에너지 자립형 건물인 제로하우스

제로하우스 : 에너지 절약 기술로 불필요한 에너지는 줄이고 신재생에너지로 화석에너지를 사용하지 않는 주택, 패시브(Passive) : 냉·난방 에너지 사용량 최소화(단열성능 강화 등) + 액티브(Active) 신재생에너지 생산(태양광, 지열 등)

에너지 자립형 건물인 제로하우스는 소비하는 에너지와 자체적으로 발전하는 에너지를 합산하였을 때, 최종적으로 에너지 소비량이 0(ZERO)가 되는 건축물입니다. 쉽게 말해 에너지를 자급자족하는 집이라고 할 수 있죠. 제로하우스에는 외피 단열, 외부창호 등 단열성능을 극대화하여 집 내부에 있는 에너지가 외부로 새어나가지 않도록 최대한 막아주는 패시브(Passive)요소와 태양광이나 지열을 이용하여 신재생 에너지를 생산하는 액티브(Active)요소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에너지를 지켜주는 패시브 하우스

패시브 하우스 : 새어나가는 에너지를 막고 쾌적한 실내환경을 조성

패시브 하우스는 에너지를 생산하고 끌어오는 것보다 기존의 열을 잘 가두고 활용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에 단열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집의 방향은 남향이고, 열의 손실을 줄이기 위해 3중 유리 시스템이 적용된 작은 창을 많이 배치하였습니다. 또 일반 주택보다 더 두꺼운 단열재를 사용한 벽체로 시공합니다. 이러한 패시브 하우스는 외부 온도가 35°C일 때 실내 온도는 26°C를 넘지 않으며 외부 온도가 영하 10°C까지 떨어져도 별도의 난방장치 없이 적정한 실내 온도를 유지합니다. 패시브 하우스의 연간 난방에너지 소비량은 m2당 15kWh가 초과하지 않아 기존 방식으로 지어진 주택에 비해 난방 비용을 80% 이상 절감할 수 있습니다.

에너지를 만드는 액티브 하우스

액티브 하우스 : 주어진 자연환경을 이용하여 신재생에너지를 생산

액티브 하우스는 자연의 에너지를 활용하여 우리 생활에 사용할 수 있는 에너지로 전환하여 기존 소비되는 에너지의 양을 절감해줍니다. 액티브 하우스는 일상적인 생활에 필요한 에너지를 전기나 화석연료가 아닌 자연으로부터 얻을 수 있는 태양열, 지열, 풍력으로 해결하기 때문에 탄소 발생량이 낮고 비용 역시 절감할 수 있는 특징이 있습니다. 지붕에 설치된 태양열 집열판과 태양전지로 온수와 난방이 가능하고, 땅속의 열을 끌어올려 냉난방에 사용하는 등 다양한 자연에너지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태양열과 지열뿐만 아니라 풍력, 바이오매스와 같은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액티브 하우스도 개발되고 있습니다.

국내 제로하우스 사례

제로하우스 - 용인시 동백지구 그린투모로우 - 세종시 선거관리위원회 청사 - 노원 에너지제로(EZ) 주택

실제로 건설된 제로하우스는 국내에서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경기도 용인시 동백지구에 지어진 제로하우스 그린투모로우는 태양광을 이용해 100% 에너지를 자급할 뿐만 아니라 자연광이 건물 내부에 들어오도록 설계하였으며 친환경자재 및 기술이 적용된 제로하우스입니다. 2018년 하반기 완공될 예정인 세종시 선거관리위원회 청사는 초단열공법을 이용하여 단열성능을 극대화하고 태양열과 지열 발전장치로 신재생에너지를 생성하는 제로하우스입니다. 그리고 노원 에너지 제로(EZ : Energy Zero) 주택은 국내 1호 에너지 제로 주택으로 선정된 제로하우스로 에너지 낭비를 최소화하는 패시브 기술이 적용되어 에너지 사용량을 약 61% 절감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에서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제로하우스는 단순히 경제적인 우수성을 넘어 자연과 인간이 공존할 수 있는 친환경 주거공간입니다. 독일에서는 2009년부터 환경과 에너지에 대한 규제를 설정하여 패시브 하우스 외의 건물은 허가되지 않을 정도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곧 우리 주변에서도 어렵지 않게 제로하우스를 볼 수 있는 날이 올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