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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17
수돗물은 어디서 오는 걸까? 신기하고 재미있는 수돗물의 여행

우리는 하루에 얼마만큼의 수돗물을 사용할까요? 한국수자원공사의 통계에 따르면 가정에서 하루 평균 사용하는 수돗물의 양은 변기 44.5L, 싱크대 37.4L, 세탁 35.6L, 목욕 28.5L, 세안 19.6L, 기타 12.5L를 사용하여 총 178L의 물을 쓰고 있다 고 합니다. 우리나라 5천만 명의 물 사용량을 계산해본다면 정말 어마어마한 양이죠. 그럼 이렇게 많은 수돗물은 어디서 어떻게 온 걸까요? 오늘은 수돗물이 집까지 오는 과정을 하나하나 알아보겠습니다.

수돗물의 여행 ① 취수원(592개소, 2015년 기준)

전국에 있는 댐이 바로 취수원. 우리들이 사용하는 수돗물의 원료창고 (사진 : 충주댐)

취수원은 수돗물의 원료가 되는 물이 모여 있는 물창고입니다. 서울시의 수돗물은 바로 물창고인 팔당댐과 잠실상수원의 물을 가공해서 만들어진 것이죠. 전국에 있는 댐에서 우리나라에 내린 비의 양인 약 126억 톤의 빗물을 담아 식수나 농업용수 , 공업용수 등으로 쓰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댐은 우리가 이용하는 수돗물의 원료창고인 셈이죠.

수돗물의 여행 ② 취수장 & 착수정

취수원에 있는 물을 먼저 보내는 곳. 24시간 감시 → 1차 살균소독 → 균등분배실시 (이미지 및 자료 출처 : 환경부 

www.me.go.kr)

취수원에 있는 물은 모터 펌프와 같은 특수장비를 이용하여 먼저 취수장으로 이동합니다. 취수장에는 수질을 자동으로 감시하는 장치가 있어 물속에 나쁜 물질이나 유해 물질이 들어있는지 24시간 체크하고 들어온 물에 약품을 투입하여 1차 살균 소독을 실시한 후 착수정으로 보냅니다. 착수정에서는 물속에 들어있는 모래와 같이 큰 입자들을 가라앉힌 후 활성탄을 투입하여 정수 처리를 위하여 필요한 약품을 원수(인공처리 되기 전의 물)에 혼합하는 탱크인 혼화지로 균등하게 분배하는 과정이 진행됩니다.

수돗물의 여행 ③ 응집지

침전 여과를 위한 플록을 만드는 곳. 아주 작은 알갱이를 눈으로 볼 수 있는 플록으로 성장 (이미지 및 자료 출처 : 환경부 www.me.go.kr)

혼화지에서는 물속에 있는 미세한 입자를 큰 덩어리로 뭉치게 해주는 과정이 이루어지고 다음 과정인 응집지로 보내집니다. 응집지에서는 ‘플록’을 만드는데요. 약품인 응집제와 잘 섞여 있는 물을 서서히 저어 주면 물속에 있는 아주 작은 알갱이와 떠다니는 물질이 엉겨 붙어 나중에는 눈으로 직접 볼 수 있는 크기로 입자가 성장하는데 이것이 바로 플록입니다. 이렇게 플록으로 커져야 다음 침전 여과 과정에서 잘 가라앉고 깨끗하게 걸러진다고 해요.

수돗물의 여행 ④ 침전지

형성된 플록을 가라 앉히는 곳. 수중미생물 혹은 약품을 투입하여 플록을 제거 (이미지 및 자료 출처 : 환경부 www.me.go.kr)

침전지는 응집지에서 형성된 플록을 가라앉히는 곳으로 약품을 투입하는 약품침전지와 수중미생물의 활동을 이용하는 보통침전지가 있습니다. 약품침전지를 자세히 살펴보자면 물을 아주 느린 속도로 흐르게 하여 플록을 가라앉히는데요. 이렇게 가라앉은 플록을 ‘슬러지’라고 합니다. 이 슬러지는 나중에 수분을 뺀 후 시멘트의 원료로 재활용되기도 합니다. 슬러지가 제거된 정수는 여과지로 이동하게 되죠.

수돗물의 여행 ⑤ 여과지 & 염소 투입

맑고 깨끗하며 위생적인 수돗물 완성. 아주 작은 입자까지 걸러내고 살균과 소독까지 완료 (이미지 및 자료 출처 : 환경부 www.me.go.kr)

여과지에서는 아직도 물속에 남아있는 아주 작은 입자를 걸러내는 곳입니다. 자갈과 모래와 같은 여과 구역을 통과하면서 그냥 마셔도 될 만큼 맑고 깨끗한 물이 되는 거죠. 그러나 여과지에서 깨끗하게 걸러진 물이라도 세균들이 남아 있을 수 있습 니다. 위생적이고 안전한 수돗물을 만들기 위해서는 소량의 염소를 넣어 살균하고 소독하는 과정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수돗물의 여행 ⑥ 정수지

수돗물을 임시로 저장해 두는 곳. 수질 기준 59개 항목 만족 시 각 가정으로 전달 (이미지 및 자료 출처 : 환경부 www.me.go.kr)

정수지는 완성된 수돗물을 임시로 저장하는 곳입니다. 정수지에서는 수돗물이 먹는 물이 될 수 있는 59가지 수질 기준을 만족하도록 처리합니다. 그리고 위생적인 수돗물이 필요한 곳으로 갈 준비를 마치는 곳이죠. 정수지의 깨끗한 물은 마지막으 로 배수지로 보내지며 높은 지대에 설치된 배수지에서는 각 가정으로 수돗물을 공급합니다. 일시적으로 수돗물을 생산하지 못할 때 저장한 수돗물을 공급하는 역할도 하죠. 고층 아파트나 높은 빌딩의 경우에는 모터 펌프를 이용해 옥상 물탱크에 수돗물을 올려놓고 아래층으로 공급하기도 합니다.

이처럼 다양하고 꼼꼼한 여정을 거친 후에야 댐에 고여있던 빗물은 가정에서 사용하는 수돗물로 바뀌게 됩니다. 이처럼 수돗물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깨끗하고 위생적인 물이며 수많은 과정을 통해 얻어지는 소중한 자원이죠. 필요하면 언제든지 사용할 수 있고 원 하는 만큼 얼마든지 사용할 수 있어서 더 고마운 수돗물, 고마운 만큼 아끼며 소중히 생각하도록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