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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0-10
#.1초등학교 교실. 수업 시작 전 선생님 : (교탁에서) 오늘은 새로 전학 온 친구를 소개하겠어요. 예솔 : (교실문을 열고 들어온다) 선생님 : (예솔이를 소개하며) 강원도에서 전학온 예솔이예요. 모두 친하게 지내요. 예솔 : 안녕. 난 예솔이야. 이렇게 만나니 반가워. 아이들 : 강원도에서 왔다면서! 강원도 사투리 해봐! 예솔 : 사투리? 우리도 사투리 잘 안쓰는데. 아이들 : (합창으로) 사투리! 사투리! 선생님 : (화를 내며) 예솔이가 당황해하잖아요! 전학 와서 힘든 친구에게 이래서 되겠어요? 예솔 : (웃으며 화를 내는 선생님을 막는다) 알령하시우? 내 예솔이우다. 이래 만내니 그러 방구울수가읎잔우. 음청방굽소야. 아이들 : (즐겁게 웃는다) 우하하하 예솔이 : (혀를 내밀고 재미있다는 듯이 웃는다) #.2 초등학교 교실. 하교 시간. 하교 종이 울린다 고은 : (예솔이에게 다가와서) 나 고은이야. 너 사투리 재미있더라. 예솔 : (웃으면서) 그 정도 개인기는 준비하고 왔지. 태현 : (비웃는 표정으로 고은에게 와서) 야! (강원도 촌닭! 사투리나 하면서 거기 살지) 왜 여기로 전학 온거야? 예솔 : (당당하게) 전학? 나도 공기 나쁜 여기로 전학오고 싶지는 않았어. 하지만 어쩔수 없어서…. 고은 : (예솔의 손을 잡으며) 너 여기 지리 잘 모르지? 내가 안내해줄께 같이 가자. #.3 하교길. 주택가 골목 고은 : (예솔과 손을 잡고 가고 있다.) 태현 : (뒤에서 주저하면서 예솔과 고은을 따라가고 있다.) 고은 : (뒤돌아보며) 야! 태현이! 너 왜 우리 따라와? 태현 : 누가 따라간다구! 고은 : (태현을 보며) 야. 너 예솔이 좋아하냐? 태현 : (얼굴이 붉어지면서) 누…누가! (폭력적인 강원도 촌닭을) 좋아한다구! 고은 : (예솔을 보며) 우와. 쟤가 너 좋아하나봐. 시비 걸었던것도 관심이 있어서 그랬나봐. 예솔 : (웃는 표정으로) 어휴. 어딜 가나 이 미모는 문제야. 태현 : (뒤에서 고래 고래 소리지른다) 누! 누가! 그래! 나…절대로 절대로. (촌닭따윈!) (태현의 뒤로 검은 그림자가 드리워진다) (태현 뒤돌아보며 엄청나게 놀란다.) 아빠 : (엄청난 덩치의 예솔 아빠가 태현의 뒤에 서 있다. 덩치는 크지만 표정은 침울함) 태현 : (놀라며) 으악! 괴물이다! 예솔 : (아빠에게 달려가며) 아빠. 아빠 : (예솔이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예솔이 학교 갔다 왔니? (태현과 고은이를 보며) 응. 벌써 친구들을 사귄거야? 우리딸 대단한데. 고은 : (인사를 하며) 안녕하세요. 예솔이 친구 고은이라고 해요. 태현 : (정신을 차리고 긴장해서 인사를 하며) 아…안녕하세요. 아빠 : (고개를 끄덕이면서) 그래. 예솔이랑 친하게 지내라. (힘없이 다른쪽으로 가며) 아빠는 가볼때가 있어서 먼저간다. 태현 : (놀랐다는 듯이 가슴을 쓸어내리며) 우와! 예솔이 아빠 대단하다. 덩치가 어마어마해. 무슨일 하셔? 예솔 : (우울한 얼굴로) 명태잡이배 선장이셨어. 고은 : (예솔을 보며) 이셨다니? 무슨 뜻이야? 예솔 : (우울한 얼굴로) 명태가 너무 안잡혀서 그만 두셨어. 도시로 이사온것도 아빠가 선장을 그만두셔서야. 태현 : (뭔가 생각난 표정으로 예솔의 손을 잡고) 잠깐 따라와봐. 예솔 : (놀란 얼굴로 끌려가며) 왜? 고은 : (태현과 예솔을 따라가며) 야! 예솔이를 어떻게 하려구! #.4. 태현의 집. 내부 태현 : (컴퓨터를 켜며) 내가 본게 있어. 예솔 : (고은과 함께 모니터를 보며) 뭐? 태현 : (모니터에 나오는 ‘수상한 기후변화’라는 장면을 가리키며) 이거야 이거! 기후 온난화문제!’ 점점 기온이 변화하는 문제로 이런 상태가 지속되면 양서류의 30% 이상, 포유류의 23% 이상, 조류의 12% 이상이 멸종 위기에 처한다고 해. 예솔 : 그럼 원인이 뭐야? 태현 : 원인은 여러가지로 추측되고 있어. 일단 지구의 공전궤도와 자전축이 변하면서 일어나는 자연적인 원인과, 인간이 18세기때부터 사용하는 화석연료에서 나오는 이산화탄소, 메탄 같은 온실가스때문이래. 고은 : 우리나라에도 영향을 줘? 태현 : 응. 요즘 자주 일어나는 집중호우나 갑자기 열대야가 많아지는게 그 증거야. 동해에서 명태가 사라지고, 남해에 해파리가 많아지는것도 그런 이유고. 예솔 : (우울한 표정으로) 하지만 자전축이 변하고, 200년전부터 사용한 연료때문이라 면 우리가 할수 있는 일이 없잖아. 태현 : 아니! 우리가 할수 있는 일이 있어. (교실의 전등을 끄는 태현의 모습) 교실 전등의 사용을 줄이면 그만큼의 에너지 소비를 줄이는거야. (예솔이 메일알림장을 보며) 종이로 보내는 가정통신문대신 이메일을 이용하는거지. 그만큼 종이가 되기 위해서 베어지는 나무들을 살릴수 있어. (고은이 적당하게 급식판에 밥을 담으며) 급식시간에는 언제나 먹을만큼만 담아 음식을 남기지 않도록 해야 해. 음식물 쓰레기는 처리하는데도 엄청난 에너지가 소비되니까. (분리수거하는 태현 모습) 분리수거를 생활화하는거야. 플라스틱1Kg을 재활용하면 이산화탄소(Co2) 1Kg이 절감되고, 알루미늄캔 1개를 재활용하면 백열전구(60w)를27시간동안 사용할수 있어. (컴퓨터의 전원을 끄는 태현) 안 쓰는 컴퓨터와 모니터는 꼭 끄고. (졸졸 물이 흐르게 해서 손을 씻는 고은) 물은 적당한 세기로 틀어 낭비가 되지 않도록 하는 거야. (키작은 후배에게 교복을 주는 예솔) 교복과 교과서 물려주기는 20%만 참여해 도연간 520억이 절약되고, 교과서 물려주기로 인해 연간 2,200톤의 이산화탄소 (Co2)가 절감된데. 예솔 : (놀라며) 우와. 너 대단하다. 이런걸 다 알고! 고은 : (생각하는 표정으로) 우리가 이렇게 하면 다시 명태가 동해로 돌아오고, 예솔이 아빠도 다시 선장님이 되셔서 동해로 돌아가겠네. 그럼 예솔이도 돌아가는거구! 태현 : (긴장하면서) 아앗~! 그건 안돼! 예솔 : (태현과 고은을 한꺼번에 껴안으며) 걱정마. 난 안 떠날꺼야. 벌써 이렇게 좋은 친구들을 만난는걸! 고은 : (고은이 얼굴 클로즈업 되면서)친구들! 우리 모두 에너지를 절약하는 생활을 실천하여 환경을 보호하도록 노력해요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