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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9-09
#.1 산길 옆의 임시 주차장. ‘지구를 푸르게 나무심기 행사’라는 현수막이 걸려져 있는 산옆의 임시 주자창. 나무심기 행사를 끝낸 많은 가족들이 임시주차장으로 내려온다. 환이 : (동생 경이와 함께 엄마 아빠의 손을 잡고 자동차로 온다) 아빠. 우리가 심은 나무가 정말 잘 자랄까요? 엄마 : (환이를 대견하다는 듯이 보면서) 그럼. 우리 환이와 경이가 심은 나무가 쑥쑥 자라서 지구를 푸르고 아름답게 만들어줄거야. 아빠 : (환이를 보며) 그리고 오늘 심은 나무들이 광합성을 해 산소를 내뿜으면 지구는 더욱 깨끗하고 시원해질거란다. 환이 : (즐거워하면서) 우와! 그럼 우리 가족이 세상을 시원하게 만든거네요? 엄마 : (아빠와 같이 웃으며) 그렇다고 할 수 있지. 경이 : (차문을 열려고 하다가 뜨겁다는 듯이 귀를 만진다.) 앗! 뜨거! 엄마 : (놀라며 경이의 손을 잡아본다.) 아빠 : (놀란 얼굴로 자동차를 보면서) 이런! 땡볕에 주차를 해뒀더니 엄청 뜨겁게 달궈졌네. (뜨거워하면서 차문을 연다) 아. 뜨뜨뜨. #.2 자동차 안 환이 : (자동차 안에 타면서 뜨거워한다) 으아! 너무 더워요! 엄마 : (조수석에 타면서 뜨거워하며) 안되겠어요. 여보. 에어컨 틀어야겠어요. 아빠 : (생각하는 표정으로) 에어컨? 더워질 줄 모르고 아직 점검을 안했는데…. 엄마 : (에어컨을 틀면서) 작년에 에어컨 잘됐잖아요. 설마 1년만에 문제가 생기겠어요? 아빠 : (에어컨을 보면서) 그렇겠지? (에어컨을 강하게 틀자 강한 바람이 쏟아져 나온다.) 환이 : (경이와 함께) 우와! 시원하다. 엄마 : (에어컨 바람을 낮추면서) 여보. 에어컨을 강하게 틀면 어떻게 해요? 가뜩이나 휘발류값이 비싼데 아껴야죠. 환이 : (인상을 찡그리며) 엄마. 너무 더운데요?? 엄마 : (뒤돌아보며) 환아. 지금 우리가 지구를 깨끗하고 시원하게 만들기 위해서 나무를 심고 왔지? 오늘 심은 나무들이 무럭무럭 자라야 환경을 깨끗하게 할 수 있는데 우리가 덥다고 마구 에너지를 사용해서 환경을 더럽히면 나무들이 잘 자랄 수가 없겠지? 그러니까 조금 덥더라도 참는게 오늘 심은 나무들이 잘 자랄 수 있게 해 주는거야. 환이 : (흐르는 땀을 닦으면서 시무룩하게) 예. 알았어요. 아빠 : (땀을 흘리며 운전을 하며) 환경도 좋지만 여보. 이렇게 달궈진 자동차에서 운전한다는 건 너무 힘들어. (뒷좌석에서 땀을 뻘뻘 흘리고 있는 환이와 경이를 룸미러로 보면서) 에너지 아낀다고 애들까지 잡아야 되겠어? 엄마 : (땀을 뻘뻘 흘리면서) 참아야 하는데…. 이건 너무 덥네. (에어컨을 켜며) 그래. 우리가 에어컨 좀 많이 튼다고 큰 문제 생기겠어? 환이 : (경이와 함께 강한 에어컨 바람이 나오자 좋아한다.) 시원해! 엄마 : (시원하다는 표정을 하며) 아. 정말 시원하다. 이제야 좀 살 것 같네. 환경도 중요하지만 우리도 살아야지. (시간경과) 환이 : (춥다는 표정을 하며) 엄마. 언제 집에 도착해? 이제 좀 추워. (창문을 열려고 한다) 답답해. 창문 좀 열래.. 엄마 : (뒤돌아보며) 창문을 열면 안돼! 기껏 차 안을 시원하게 만들었는데 창문을 열어서 냉기를 나가게 하면 어떻게 해? 엄마가 말했지. 에너지를 아껴야 한다고! 환이 : (시무룩하면서) 바람이 더 시원할지도 모르는데… 아빠 : (운전을 하며) 이제 조금만 있으면 도착이다. (에어컨을 보면서) 애들도 답답하다는데 에어컨 끌까? 엄마 : 조금만 있으면 도착인데 지금 에어컨을 끈다고 뭐가 달라지겠어요? 아빠 : (고개를 갸웃하며) 그래? #.3. 아파트 주차장 앞 1주일 정도 시간이 경과한 상태임. 경이 : (오빠 손을 잡고 나오면서) 심어 놓은 나무 보러 가는 날이다! 엄마 : (하늘을 보며) 오늘도 덥네. 아빠 : (시동을 걸면서) 더우니까 에어컨을 켜는게 좋겠지? 엄마 : (정색을 하며) 안돼요! 에너지를 아껴야….. 환이 : (뒤에서 소리친다) 잠깐! 엄마 : (아빠와 함께 깜짝 놀라 돌아본다) 환이 : 잘못된 상식은 오히려 환경을 오염시킬 수 있습니다! 엄마 : (놀라며) 뭐? 환이 : 학교에서 환경오염에 대해서 제대로 배웠다구요. 자동차 에어컨의 냉매 가스가 지구 온난화의 주범이기는 해요. 특히 폐차할 때 냉매가스의 95%가 무단 방출되어 대기권을 파괴 시키죠. 하지만 올바로 사용만 한다면 문제가 없다고 해요. (아빠를 보며) 아빠. 저번 주에 나무 심고 온 이후에 에어컨을 확인하셨어요? 아빠 : 응. 정비소에 갔지. 냉매가 부족하다고 해서 다시 넣었단다. 환이 : 에어컨을 사용하기 전에는 냉매를 꼭 확인해야 해요. 냉매가 30%가 부족하면 1년에 224.4~396Kwh의 전기가 더 소모 된데요. (의심스러운 눈초리로 보면서) 아빠. 냉매만 확인하셨어요? 아빠 : (생각났다는 듯이.) 아. 그래. 에어컨 필터도 갈았어. 환이 : 에어컨 필터가 오염이 되면 먼지와 곰팡이균이 차 안으로 들어와 결막염이나 비염은 물론 각종 알레르기성 피부염을 유발시킨데요. 그리고 천식환자는 천식이 더욱 악화 되구요. (아빠를 보며) 그리고 에어컨은 반드시 시동을 걸고 출발하기 전에 트는게 가장 좋아요. (엄마를 보며) 처음에 강하게 틀어 차 안을 냉각시킨 이후에 점차 에어컨을 줄이는게 에너지를 아끼는 방법이라구요. 에어컨을 4단으로 켜고 주행하면 배출되는 오염물질은 1㎞마다 0.3g(50%)씩 늘어난데요. 그러니까 차 내부를 식히고 에어컨을 줄이는게 에너지뿐만 아니라 환경도 보호하는 방법인거죠. 엄마 : (약간 부끄러워 하면서) 그… 그래? 환이 : 그리고 에어컨을 다시 켤 때는 빠르게 이동 중일 때보다 잠시 차를 멈춘 다음에 켜는게 에어컨 압축기가 고장나는걸 막을수 있데요. (아빠를 보며) 그리고 아빠. 이건 잊어먹기 쉬운건데요. 차가 도착하기 2~3분전에는 미리 에어컨을 꺼주세요. 아빠 : (의아해하며) 그건 왜? 환이 : 에어컨 증발기에는 온도차이로 항상 수분이 생긴데요. 여기에 먼지가 엉키면 곰팡이가 생겨 냄새와 각종 질병의 원인이 된데요. 그러니까 미리 에어컨을 꺼서 증발기를 말릴 필요가 있는거죠. 아빠 : (웃으며) 우리 환이가 엄마보다 더 뛰어난 환경지킴이였네. 엄마 : (부끄러워하면서) 알았어요. 앞으로 나도 제대로 알고 환경을 지키도록 할께요. #.5 산길 옆의 임시 주차장. 아빠 : (자동차를 주차하면서) 우리가 심은 나무가 잘 자라는지 보러갈까? 환이 : (차에서 내리면서) 잠깐만요! (창문을 가리키면서) 이렇게 햇볕이 내리쬐는 곳 주차를 할때는 창문을 조금 열어두는게 좋아요. 아빠 : (창문을 조금 열어 놓으며) 그래도 더워지기는 마찬가지일건데. (차안에서 물건을 꺼내면서) 에어컨을 끄니 금방 더워지네. 환이 : 엄마는 창문을 열어 놓고, 아빠는 조수석 창문만 열고서, 운전석 문을 열었다 닫았다 해보세요 아빠 : (차문을 열었다 닫았다 한다) 하나. 둘. 셋, 넷. 다섯 (차 안으로 몸을 넣고 놀라는 표정으로) 어? 차 안이 시원하네? 환이 : 에어컨도 좋지만 이렇게 실내 공기를 환기 시켜주는게 가장 좋아요. 엄마 : (모종삽과 나무에 줄 비료가 든 바구니를 들면서) 엄마는 우리 환이가 훌륭한 환경지킴이가 되서 너무 든든하네. 환이 : (웃으며) 그럼요! 우리 친구들! 나무도 많이 심고, 조그만 에너지도 아껴서 지구 를 시원하게 만드는데 함께 참여하도록 해요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