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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

2020-11-06
[환경 이모저모] 지속가능한 농업을 꿈꾸며! (feat. 다년생 작물 재배 연구)

'지속가능한 농업'에 대해 들어보신 적이 있나요?
지속가능한 농업이란 농업 환경을 악화시키지 않고
농사를 계속할 수 있는 농업 방법을 의미합니다.
산업, 에너지 등 대표적인 온실가스 배출 분야에 가려 잘 모를 수 있지만,
농업 분야도 우리나라 온실가스 배출량에 있어서 세번째로 높은 순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농업도 기후 변화에 미치는 영향이 있기 때문에 대응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오늘은 산업화한 농업의 부정적인 영향을 줄이거나
제거할 수 있는 농업 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합시다!

산업혁명과 녹색혁명 이후의 기후 변화 [녹색혁명] 20세기 후반, 전통적 농법이 아닌 품종개량, 수자원 공급시설 개발, 화학비료 및 살충제 사용 등의 새로운 기술을 적용하여 농업생산량이 크게 증대

녹색혁명이란 20세기 후반에 들어서면서 농업 생산량이
예전에 비해 크게 증대된 것을 말하는데요.
품종개량, 수자원 공급시설 개발, 화학비료 및
살충제 사용 등 새로운 기술을 농업에 적용하면서 증대된 것이죠.
녹색혁명 이후 60년간 인구수와 담수 사용량은 3배,
에너지 사용은 4배, 비료 사용량은 10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이러한 녹색혁명과 산업혁명은 우리의 삶을 많은 부분에서 빠르게 변화시켰는데요.
이 변화는 우리의 삶뿐만 아니라 지구환경에도 많은 영향을 주었습니다.
대표적인 영향이 바로 기후변화인데요.
산업 분야가 기후변화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많이 알려져 있죠.
그렇다면 상대적으로 관심이 적은 농업 분야는 어떨까요?

농업 분야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 [우리나라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
            1위. 에너지 분야 (86.8%) / 2위. 산업공정 (7.9%) / 3위. 농업 분야 (2.9%) / (*출처:환경부)

우리나라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의 2.9%가 농업 분야에서 배출되고 있는데요.
이는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에너지 분야(86.8%)와 산업공정(7.9%)
다음으로 세 번째로 높은 비율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세계자원연구소의 2016년 자료에 따르면 전 세계 농업 분야의
온실가스 배출량이 전체 배출량의 18.3%로 평가됐는데요.
관련 연구 결과들을 살펴보면, 농업 및 농식품 관련 분야에서 발생하는
배출량의 비중은 전체의 21~37% 수준이라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후변화의 위기를 극복하고, 우리 농업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보다 친환경적이며 지속 가능한 농업으로 전환이 필요한 거죠.

농업에서 왜 온실가스를 배출하게 된 것일까요? [농업에서 왜 온실가스를 배출하게 된 것일까요?]
            특정 작물을 재배하기 위한 제초제 사용 / 논과 밭을 갈아 엎는 과정에서 토양의 이산화탄소 배출

현재 사람들이 농업에서 재배하는 곡물의 대부분은 1년생 작물들입니다.
즉, 매년 씨앗을 뿌려 작물을 성장시켜 수확해야 하는 식물들이 대부분인데요.
특정 식물을 재배하기 위해서는 이 식물과 경쟁을 하는 다른 식물들의 성장을 억제해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많은 제초제가 사용됩니다.

또한 전통적 농업에서는 작물이 더 잘 자라게 하기 위해
매년 파종 전 논과 밭을 가는 작업을 진행합니다.
그런데, 이런 논과 밭을 가는 과정에서 땅 속에 저장된 이산화탄소가 공기 중으로 배출되고,
토양을 침식하고 영양소를 누출시켜 토양 유기체에 변화를 일으키게 됩니다.
이러한 방법들이 우리의 건강을 위협하고 기후변화에도 나쁜 영향을 미치는 것이죠.

지속 가능한 농업으로의 전환을 위한 ‘더 랜드 연구소’의 다년생 작물 연구 [다년생 작물의 장점]
            1. 땅을 갈거나 제초제를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 / 2. 토양 보호와 구조 개선 / 3. 생물들에게 서식처 제공 / 4. 탄소를 저장할 수 있어 기후변화의 적응과 완화에 도움

따라서 지속 가능한 농업으로의 전환이 필요한데요.
관련하여 연구하고 있는 ‘더 랜드 연구소(THE LAND INSTITUTE)’의
연구 내용 중 하나를 살펴보겠습니다.

그들은 다년생 작물 재배가 지속 가능하고 친환경적인 농업환경을
만드는 것에 이바지할 수 있다고 말하는데요.
왜냐하면 다년생 작물은 매년 땅을 갈거나 제초제를 사용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침식으로부터 토양을 보호하고 토양 구조를 개선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는데요.
또, 생물들에게 서식처를 제공하고, 탄소를 저장할 수 있어
기후변화의 적응과 완화에 도움이 되는 거죠.

연구소가 개발한 다년생 작물 ‘컨자(Kernza®)’ 작물 컨자 이미지

다년생 작물로는 컨자(KernzaⓇ)가 있는데요.
컨자(KernzaⓇ)는 그들이 개발한 밀의 상품명입니다.
컨자(KernzaⓇ)는 다년생 식물로 밀보다 영양가가 높고
글루텐이 적으며, 기존의 밀과 달리 땅속에서 겨울을 나는데요.
다년생 작물이기 때문에 땅을 갈거나 제초제가 덜 필요하고,
뿌리가 3m까지 자라 토양을 고정해서 침식을 막아 주며, 가뭄에 강한데요.
이러한 특성 때문에 컨자(KernzaⓇ)를 이용하는 기업들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유명한 시리얼을 만드는 G사에는 컨자(KernzaⓇ)를 이용해서
시리얼을 개발하였으며, 공정무역과 친환경 소재로
유명한 의류 브랜드인 P사에서는 컨자(KernzaⓇ)를
이용한 맥주를 생산하여 판매하고 있는데요.
지속적인 연구와 기업의 관심을 통해 상업화에 성공한 사례입니다.

하지만, 아직 컨자(KernzaⓇ)가 기존의 밀을 완전히 대체하기에는
해결해야 할 문제가 있는데요. 우선 생산성을 높여야 합니다.
기존의 밀에 비해 경작면적이 부족해 수급이 불안정하고, 수확량도 1/4 수준인데요.
아직은 기존의 밀을 대체해 볼 수 있는 작물이 되려면 시간이 걸리겠지만,
많은 사람이 노력하고 있어서, 지속 가능하고 조금 더 친환경적인 작물을
우리 식탁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날이 머지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지속 가능한 농업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기

지난 녹색혁명은 우리에게 충분한 식량을 제공해 주었습니다.
하지만, 기후변화를 비롯한 지구환경의 변화가 지금과 같이 계속된다면,
지금의 농업이 우리 식탁을 계속해서 풍요롭게 채워 줄지는 미지수라고 생각하는데요.

얼마 전 환경부에서 발간한 ‘한국 기후변화 평가보고서 2020’에도
기후변화로 우리나라 농업에 미치는 영향과 전망에 관한 내용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작물재배지의 북상, 외래 해충의 발생 증가,
잡초의 분포 양상 변화 등이 관측되었으며,
앞으로도 이와 같은 양상이 계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하는데요.
이는 우리 농업도 기후변화의 영향에서 벗어날 수 없으며 지속 가능한
농업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기라는 신호로 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농업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많은 관심을 가져주세요.

기후변화에 관한 관심이 과거보다 많이 높아지면서 많은 사람이
산업 분야에서 미치는 영향에 대한 지식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먹거리와 직결되는 농업의 기후변화 영향과
지속가능성에 관한 관심은 상대적으로 낮은 게 아닐까요?
농업은 우리 삶에 뿌리입니다.
우리 농업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많은 관심을 가져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