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집을 잃은 북극곰' 이야기 들어본 적 있으신가요?
지구온난화로 인해 북극의 빙하가 녹고, 갈 곳 없는 북극곰이 자신의 새끼를 등에 태우고 바다를 건너는 이야기인데요.
삶의 터전을 잃은 북극곰들이 먹이를 찾아 이동하며 생을 간신히 유지하고 있죠.
이 일이 비단 북극곰에게만 일어나는 문제일까요?
북극의 빙하가 녹으면서 해수면도 점점 상승하고 있답니다.
그렇다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먼저, 전 세계에 있는 수많은 섬나라도 바다에 잠기기 시작한답니다.
집을 잃은 북극곰들처럼 우리 인간들에게 기후난민 문제는 더 이상 먼 이야기가 아닌데요.
이러한 기후변화 대응을 위 세계 공동의 노력, 기후변화협약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북극이 녹고, 집을 잃은 북극곰이 떠돌고, 몰디브의 수도가 잠기는 이러한 일들이 왜 일어나는 걸까요?
이러한 이유는 '지구온난화' 때문이에요.
이는 지구의 기온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주는 온실가스가 점차 증가하면서, 지구로 들어오는 태양열이 전부 지구 밖으로 나가지 못하고 일부 갇혀 지구의 평균 온도가 높아지는 현상입니다.
18세기 영국에서 시작된 산업혁명으로 인해 온실가스 배출량이 급격하게 증가하면서
지구의 평균 기온은 100년 동안 0.74°C 상승했어요.
과거에는 만 년 동안 지구 온도가 1°C 이상 변한 적이 없었는데, 0.74°C나 상승했으니 급격한 변화인 거죠.
이후로도 지속되는 개발로 인해 지구의 평균 기온은 계속 증가하게 되었고,
'이상기후 현상'이 나타나면서 지구온난화가 사회의 중요한 문제로 다뤄지게 되었어요.

지구온난화로 인한 심각성을 점차 느낀 국제사회는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의 협의체를 만들었어요.
이 협약은 이산화탄소, 메테인 등과 같은 대기 중의 온실가스 농도를 줄여 지구온난화를 방지하기 위해 만들어졌는데요.
여기 가입한 모든 나라는 지구온난화 방지를 위한 정책을 만들거나 조치를 취하고,
국가 간의 노력과 온실가스 배출 통계를 UN에 제출하기로 했죠.
현재 가입된 국가는 195개국이고요.
1997년에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으로 '교토의정서'가 제시되었습니다.
1차 의무 이행 대상국인 미국, 캐나다, 오스트레일리아, 유럽연합(EU) 회원국, 일본 등 총 38개국은 2008년~2012년
사이에 온실가스 배출량을 1990년을 기준으로 최소한 5.2% 줄이기로 합의했는데요.
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들은 5% 이상을,
2차 의무 이행 대상국은 2013년~2017년 사이에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기로 했습니다.
교토의정서의 제1차 공약 기간이 끝나는 2012년 12월,
카타르 도하 총회를 통해 제2차 공약 기간을 2013년~2020년으로 설정했죠.
교토의정서 효력을 2020년까지 연장한 것인데요.
이를 이행하기 위해 국제사회는 여러 번의 회의를 진행했지만 합의점을 찾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많은 나라가 중간에 탈퇴를 하거나 불참하기도 했거든요.

이러한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서 2015년 12월 12일에 새로운 기후 체제인 파리협정이 채택되었는데요.
파리협정은 교토의 정서와 달리 중간에 파기 시 법적 구속력을 시행하여 중간에 탈퇴하는 것을 방지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선진국 위주로 참여했던 교토의정서와 달리 파리협정은 개발도상국 포함 198개국으로 확대하였죠.
또한 기존 교토의정서는 1990년 기준 온실가스 배출량을 5.2% 감축하는 게 목표이던 반면,
신기후체제인 파리협정의 가장 큰 목표는 산업화 이전 수준과 대비 지구의 평균 온도가 2℃ 이상 상승되지 않도록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축하자는 것이 차이랍니다.


지구를 살리기 위한 노력은 단순히 국제사회만의 과제가 아니에요.
지구촌에서 지구온난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리 모두의 노력도 분명 필요하죠.
지구를 보호하기 위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들은 그렇게 어렵지 않아요.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쓰레기'의 양을 줄이기 위해 일상생활 속에서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기나 재사용,
재활용을 생활화해야 한답니다.
또 5층 이하의 건물은 엘리베이터 대신 걸어 올라가기, 사용하지 않는 가전제품 전기 코드 뽑기,
겨울철 적정 난방 온도 유지를 위해 내복 입기 등 노력을 해보는 거죠.
우리 개인의 노력과 작은 실천으로 지구와 북극곰을 지키는데 동참해보는 건 어떨까요?
지금까지 기후변화협약과 신기후체제에 대해서 알아보았는데요.
우리의 집인 '지구'를 지키는 노력, 나부터 하나씩 시작해보는 건 어떨까요?
지구를 사랑하고 보호하는 방법은 작은 실천에서부터 이어진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