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몇 해 전, 코에 플라스틱 빨대가 꽂혀 괴로워하는
바다거북이의 영상이 전 세계를 충격에 빠뜨린 일을 기억하고 계시나요?
이 영상은 해양환경이 처한 위기를 전달하며,
플라스틱 빨대를 사용하지 말자는 캠페인까지 불러일으켰죠.
그럼에도 환경오염은 많은 사람의 무관심 속에 나날이 심각해지고 있는데요.
이에 아이들이 해양쓰레기 문제의 심각한 상황을 알아보고
해양오염에 대한 해결방안을 고민할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키즈마린파크’가 개장했습니다.
오늘은 키즈마린파크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키즈마린파크는 미래의 주인공인 우리 어린이들이
해양환경을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도록 6월 15일에 본격 오픈한 교육 공간입니다.
환경교육에 대한 수요는 증가하지만 교육을 위한 시설이 부족하자,
현대자동차그룹과 해양환경공단, 한국해양재단이 협력하여 키즈마린파크라는 공간을 조성했는데요.
어린이들에게 다양한 해양 체험교육을 제공함으로써
지속적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해양오염의 심각성을 알리고,
인류 공동의 자산인 바다의 중요성을 알릴 계획입니다.
키즈마린파크는 ‘어린이들을 위한 체험 공간’이라는 취지를 최대한 살리고 있는데요.
체험은 ▲야호! 반가운 바다 친구들 ▲이상한 바다 여행 ▲어디에서 왔을까?
▲바다생물 연구센터 ▲날아라 그린원정대 ▲돌아온 바다 친구들 ▲바다지킴이 스튜디오
▲바다지킴이 교실 ▲바다와 나 ▲ 출동! 바다히어로 등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10가지 코스로 이뤄져 있습니다.
10개의 코스는 9종의 해양보호생물과 함께하는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샌드크래프트로 만나는 바다와 해양보호생물!
모래를 변화시켜 물길을 만들면, 바다가 생기고 해양보호생물들이 나타나 인사합니다.
여러분이 만든 바닷길을 따라 해양보호생물들이 움직이는 모습을 살펴보아요.

요트를 타고 떠나는 여행! 푸른 바다가 펼쳐진 하와이,
하얗고 신비로운 북극의 풍경을 상상한 우리 눈 앞에서 생각지도 못한 풍경이 펼쳐집니다.
과연 무슨 일이 생긴 걸까요?

바다에 있는 쓰레기들은 어디서 왔을까요? 해양오염과 우리는 어떤 관련이 있을까요?
플라스틱 공이 어떻게 굴러가는지 보며 해양오염의 원인과 영향을 알아보아요.

바다로 유입되는 플라스틱 쓰레기들이 바다생물의 생존과 해양생태계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
알고 있나요? 이곳 연구센터에서 우리가 버린 쓰레기로 인해 바다생물들이 얼마나 고통받고 있는지
해양생물 엑스레이(X-ray)판독, 미세현미경 관찰 등의 체험을 통해 알아봅시다.

친환경 미래 이동수단을 타고 그린에너지 세상으로 출발!
차세대 에너지원인 수소연료전지로 작동하는 미래항공모빌리티(AAM)을 타고 여행을 떠나봅니다.
여러분은 바다 위를 떠다니는 해양부유쓰레기를 수거하여 깨끗한 바다를 만드는 그린원정대입니다.

우리가 함께 만드는 바다 속 세상! 깨끗해진 바다에 바다친구들이 돌아왔어요!
예술과 디지털을 융합한 화려하고 컬러풀한 미디어아트 체험을 통해
내가 꾸민 해양보호생물이 생동감 있게 살아 움직이는 신기한 모습을 살펴보세요.

해양환경오염에 관련된 다양한 이슈 중 하나를 선택하여 바다지킴이로서 본인의 역할을 이야기하고
자신의 모습과 합성된 나만의 해양환경 포스터와 영상을 만들어 보세요.

화면을 통하여 다양한 쓰레기가 어떻게 재활용되는지 살펴보고
컨베이어벨트에서 플라스틱 분리수거를 체험해 보아요.
정해진 시간 내 완료하면 성공!

거울로 된 방에서 끝없이 펼쳐지는 바다를 만나고, 바다와 하나가 되어보세요.
우리의 발걸음을 따라 움직이는 해양생물의 신기한 모습을 관찰하고 느껴보아요.

키즈마린파크에서의 체험을 기억하며 포토타임을 가져보아요.
바다지킴이로 변신한 멋진 모습을 사진 속에 담아봅시다.
준비되셨나요? 하나, 둘, 셋! ‘우리는 바다히어로!’
이러한 스토리텔링이 담긴 10가지 코스를 통해 어린이들이
① 스스로 문제를 인식하고
② 원인을 확인한 후
③ 그것이 해양생물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고
④ 해결방안을 모색하도록 돕고 있습니다.

또 하나 주목해야 할 건 친환경 소재로 만들어진 인테리어인데요.
키즈마린파크에서는 타이어를 이용해서 만든 바닥 패턴을 만날 수 있습니다.
벽면 역시 버려지는 재고의류를 건축자재로 재활용한 섬유패널을 사용하였고
휴게공간에 사용된 스툴은 폐자동차에서 수거한 천연가죽시트를 업사이클링 하였습니다.
이처럼 키즈마린파크는 환경과 디자인을 동시에 생각한 공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키즈마린파크는 보호자를 동반한 어린이 6세부터 10세까지 가능하며 입장은 무료로 진행됩니다.
다만 100%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는 만큼 방문 일정을 미리 체크해야 하는데요.
당일 예약은 불가능하니 꼭 예약해 줘야 합니다. 단체 관람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프로그램은 1일 3회(10:00, 13:30, 15:30) 진행되며 선생님들의 설명 후 자유 관람 시간이 주어집니다.
자세한 관람안내 및 예약은 키즈마린파크 홈페이지자세한 관람안내 및 예약은 키즈마린파크 홈페이지(https://kidsmarinepark.or.kr/)에서 확인 가능하답니다.
아이와 함께 어디를 갈지 고민하는 분들이 많으실 겁니다.
재미와 환경을 동시에 잡고, 다채로운 체험을 통해
상상력과 창의력도 키울 수 있는 키즈마린파크를 주목해 보면 어떨까요.
우리 아이들이 인류 공동의 자산인 바다의 소중함을 깨닫는 시간이 될 겁니다.